[2003 히트예감상품] 맥스I&C-키폰시스템

맥스I&C(대표 윤영수)의 키폰시스템은 세계 30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 제품이 단순한 전화교환 기능에 머물고 있는 것과 달리 이 회사가 개발한 키폰시스템은 다양한 기능을 적용시켜 소비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신자가 개별 키폰 전화기에 즉시 나타나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 수 있으며, 전자수첩, 계산기, 원격 유지보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사용 중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교환과 수리가 가능하도록 AS망을 구축하고 있고, 유통비용을 크게 줄여 다른 제품보다 가격이 20~30% 가량 싸다. 특히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경우 기존 키폰시스템과 하드웨어를 변경하지 않고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 제품수명이 길다. 유럽인증인 CE와 FCC 규격을 잇따라 획득하는 등 해외 선진국의 까다로운 검사수준도 충족시킨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미국에 기술연구소를 가지고 있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팀은 국내를 비롯해 대만, 호주 등 현지에 배치되어 각국 소비자 요구와 아이디어를 통합한 제품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지 소비자 패턴과 유행제품을 꼼꼼히 살펴 이를 제품개발에 활용하는 한편 국가마다 다른 키폰 문화를 철저히 제품에 반영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지난 10년간 미국 및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 30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2만 세트를 해외시장에 공급했다. 윤 사장은 "키폰시스템 기술력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앞으로 북한에 공장을 지어 수출과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키폰 시스템 시장규모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시장 수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02)400-0062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