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경부선 철도건설이후 가로막혀있던 대전역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이 동서관통도로 개통으로 마침내 이어졌다.
대전시는 지난 1993년 공사에 착공한 이후 12년만에 대전역밑을 지나는 동서관통도로 건설공사를 마무리짓고 21일 개통식을 가졌다.
총공사비 571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대전역 3거리와 동구 신안동, 소제동을 직접 연결하게 된다. 길이 678m, 너비 30m, 왕복 6차선도로다.
이번 동서관통도로 개통으로 소제동~대전역 3거리간 자동차 운행시간이 8분에서 1분으로 단축되게 됐고 대전역 3거리 일대의 고질적 교통체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동서관통도로 개통은 대전역 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낙후된 동부지역 발전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전역을 중심으로 동구 삼성ㆍ소제ㆍ신안ㆍ정동 일대 26만5,000평을 대상으로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날 동서관통도로 개통식과 함께 한국철도공사는 대전역 광장 진입도로 개통식을 가졌다. 앞으로 열차 승객들은 역 맞이방 출구에서 곧바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동서관통도로 개통을 동구 등 구도심의 변화를 일으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추진될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일대는 상전벽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