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이엔지, 中서 4,800만弗 수주

반도체 설비업체인 성도이엔지(대표 서인수)는 중국 남경반도체유한공사(NSMC)와 4,800만 달러 규모의 반도체 장비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외 주요 반도체설비업체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이루어 낸 것으로 성도이엔지 창사이래 가장 큰 규모의 수주 건이자 기존의 연간 매출액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성도이엔지는 NSMC의 반도체 6인치 및 8인치 라인신설과 관련된 기초설계에서부터 토목건축시스템, 클린룸시스템, 설비시스템까지를 담당하게 되며, 계약기간은 10월부터 2004년까지이다. NSMC는 중국 강소성 남경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육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국의 CK엔지니어링과 미국, 대만 업체가 공동 투자해 지난 2월 설립한 신설법인이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성도이엔지는 제2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중국 현지업체와의 기술제휴 및 영업활동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w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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