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Owner Way] 최태원 SK회장의 시스템경영 선대 'SKMS' 계승·발전… 위기에 더 빛난 '교과서 경영'경영철학서 일처리 방법까지 체계적이고 정교하게 정리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 구축도 "SK생명력은 SKMS서 나온다" 전담硏 설립해 새 도약 구상도 맹준호기자 nex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일본 도요타에 '도요타 웨이(Toyota Way)'가 있고 미국 존슨앤존슨에 '크레도(Credo)'가 있다면 SK그룹에는 SKMS(SK경영시스템ㆍSK Management System)가 있다. SKMS는 SK그룹의 철학ㆍ기업문화ㆍ경영기법 등을 집대성한 경영시스템. SK가 수원의 한 직물공장에서 출발해 글로벌 86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최태원 회장의 경영도 한마디로 말하면 'SKMS에 충실한 경영', 곧 '시스템 경영'이다. 최 회장은 SKMS를 계승ㆍ발전시키며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한국형 시스템 경영의 교과서=최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 회장은 지난 1975년 신년사에서 "설비경쟁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경영전쟁의 시대"라고 선언하고 경영시스템 정립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영원칙이 서양의 경영학에서 나와 이를 한국적 토양에 일괄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독특한 SK만의 경영법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일쇼크로 국내 기업 대부분이 하루하루 부도를 막기에 급급하던 1979년 탄생한 SKMS는 당시로서는 놀라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사람중심 경영을 기업철학으로 명시했고 도전적인 기업문화, 합리적인 일처리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교하게 정리된 시스템이었다. 최 회장은 1998년 취임 이후 SKMS를 기반으로 한 경영을 하는 한편 이를 꾸준히 발전시켜나갔다. 경영환경 변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서도 시스템에 기반한 확고한 경영을 이루기 위해서다. 올해 만 30년이 된 SK의 시스템 경영이 일군 성과는 화려하다.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완성, 이동통신시장 진출, 그룹 매출 100조원을 돌파(2008년), 석유제품 수출 비중 50% 돌파 등의 역사가 모두 최종현ㆍ최태원 회장 2대에 걸친 시스템 경영을 기반으로 했다. ◇시스템에 따른 의사결정=2004년 SK그룹의 지주회사격이던 SK㈜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율을 2004년 50%, 2006년 70%까지 높인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때 최 회장은 "2006년까지 미룰 것 없다"며 "당장 사외이사 비율을 70%로 높여 세계 일류 수준의 이사회 중심 경영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70%에 달하는 사외이사들이 마음만 먹으면 최 회장의 대표이사 지위를 박탈할 수도 있지만 최 회장은 몇몇 사내이사의 독단이 아닌 '시스템'이 의사결정을 하는 체계를 원했다. 이 같은 최 회장의 결단에 따라 현재 SK에너지ㆍSK텔레콤ㆍSK네트웍스ㆍSKCㆍSK케미칼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사외이사 비율은 60%를 넘는다. 최 회장은 2007년 지주회사 전환 직후 "지주회사 전환 또한 시스템 경영이 정착돼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현재 시스템 경영을 통한 ▦투명경영 ▦이사회 중심 경영 ▦책임경영의 가치를 추구하며 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다. ◇진화하는 시스템 경영=최 회장은 시스템 경영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전담 연구소인 'SKMS 연구소'를 열고 SKMS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SKMS 30주년을 맞아 "SK의 생명력은 SKMS에서 나온다"면서 "이는 SKMS가 진화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시스템 경영은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발생한 올해 특히 빛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스템과 원칙에 기반한 '교과서 경영'은 특히 위기 때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SK 측 설명이다. 최 회장은 SKMS의 핵심철학은 유지하되 이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MS연구소는 글로벌 버전의 SKMS와 함께 그룹ㆍ계열사ㆍ사업단위ㆍ팀단위의 실천법을 개발하는 등 SKMS를 진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묵 서울대 교수는 "SKMS는 환경변화에 대한 동태적 대응이라는 외형적인 짜임은 물론 그에 맞는 실행방법도 잘 설계해뒀다"면서 "시스템 경영의 교재나 다름없는 만큼 앞으로도 잘 계승ㆍ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Owner Way] 전체기사 보기 [병헌-前여친 진실게임 전체기사] 배후? 증거사진? 철저히 농락? 잠자리까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