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네트워크] '매머드 시정' 감시할 시의회 닻올렸다

5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 초대의장에 김이수씨 선출… 전반기 집행부 구성 완료
시정조정위원회 조례등 자치법규 380건 통과시켜

108만 창원시민의 대의기구인 통합 창원시의회가 지난 1~2일 제1회 임시회를 열며 본격 출범했다. 김이수 초대 의장은 "통합 창원시가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의회 전경.

108만 시민의 대의기구인 초대 통합 창원시의회가 지난 1~2일 2일간 '제1회 임시회'를 열며 본격 출범했다. 55명의 시의원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김이수 의원을 초대 의장으로 선출한 것을 비롯해 모두 380건의 자치법규를 의결했다. 9일에는 김이수 의장을 비롯한 전체 시의원과 박완수 시장, 시 간부공무원, 역대 시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창원시의회 개원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통합시 자치법규 380건 의결=제1회 통합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조례 등 자치법규 380건이 일괄 통과됐다. 의회는 시가 제출한 창원시 시정조정위원회 조례안, 창원발전연구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창원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시민단체 참여 및 지원 조례안, 창원시 국제화 추진협의회 조례안, 창원시 녹색창원21 실천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 통합 창원시 조례안 354건을 상정, 심의 의결했다. 또 창원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안, 창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지원규칙안, 창원시의회장에 관한 규정안 등 창원시의회 운영 및 의정활동과 관련된 총 26건의 조례ㆍ규칙ㆍ규정안 등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조례 등은 기존의 창원시 조례 280건과 마산시 조례 255건, 진해시 조례 207건 등 총 742건의 조례를 통폐합해 통합 창원시의 실정에 맞게 새로운 자치법규로 제정된 것이다. '창원시 공인조례' 등 유사ㆍ공통 조례 179건은 법률위임에 따라 새롭게 제정됐고 3개시가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정책적 지원조례와 개별조례 중 '창원시 공공시설 운영평가위원회 설치조례' 등 124건은 통합됐다. 또 '창원시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협의회 등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신규 제정됐고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관리에 관한 조례' 등 50건은 상위법 폐지와 타 조례와의 통합 등으로 폐지됐다. 이들 조례안은 불이익 배제 원칙에 입각해 각 지역의 실정에 맞게 정비됐다. 한편 3개시 지방자치단체 고유 조례 가운데 현실적으로 통합 제정이 어려운 조례 51건은 '경상남도 창원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 부칙에 따라 종전 지역에 각각 한정, 적용되도록 통합을 유보했다. ◇김이수 초대 의장 선출=초대 통합 창원시의회 전반기 2년을 이끌 의장에는 김이수 의원이 선출됐다. 1일 제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실시된 의장 선거에서 김이수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0표를 얻어 23표를 획득한 장동화 의원을 제치고 초대 의장으로 뽑혔다. 이어 치러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유원석 의원이 선출됐다. 2일에는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가 선출되고 시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도 마무리됐다. 의회운영위원장 선거에는 이상인 의원이 2차 투표 끝에 30표를 획득, 위원장에 당선됐다. 기획행정위원장 선거에서는 이찬호 의원이, 균형발전위원장 선거에서는 박해영 의원이, 경제복지위원장 선거에서는 이상석 의원이, 환경문화위원장에서는 김하용 의원이, 도시건설위원장은 김종대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또 의회운영위원회 간사에는 차형보 의원, 기획행정위원회 간사에는 노창섭 의원, 균형발전위원회 간사에는 박철하 의원, 경제복지위원회 간사에는 조갑련 의원, 환경문화위원회 간사에는 조준택 의원, 도시건설위원회 간사에는 김동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김이수 의장은 "4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민주의회를 만드는데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통합 창원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도약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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