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신도시 "파주나 동탄"

건교부 검토 마쳐… 지자체와 협의중

파주신도시

동탄신도시

기존 신도시가 확대되는 지역으로는 파주와 동탄 신도시가 유력하다. 이 2곳은 건설교통부가 그동안 확대를 위해 검토를 마친 곳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파주의 경우 파주운정 1ㆍ2지구를 합쳐 285만평에다 파주출판문화단지와 교하지구까지 확장해 600만평 규모의 신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파주 신도시를 교하택지개발지구와 연계해 전체 규모를 약 600만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파주 신도시 예정지와 교하지구 사이가 계곡 모양으로 떨어져 곳곳에 민간업자들의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파주 신도시를 늘린다면 이 지역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신도시 후보지가 대부분 수도권 남부에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봤을 때 파주의 확장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고 볼 수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파주를 염두에 두고 ‘명품형 신도시’ 추진계획을 밝힌 상태다. 파주 신도시의 외연을 넓혀 서쪽 인근 교하지구와 맞닿게 하면 자연스럽게 규모가 확대돼 기반시설 확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주 신도시에는 교하지구 6,100여가구를 포함해 총 9만여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설되는 신도시가 수도권 북부지역에 들어선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경우 동탄 신도시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관련업계는 동탄 신도시 동측인 용인 기흥 등에 대한 택지개발 여력을 높게 사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2기 신도시 중 한 곳인 동탄 신도시를 추가 확대할 경우 기반시설 확충 등이 용이하고 기존 광역교통을 보완하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현지조사를 통해 최소 200만~300만평 정도의 추가 개발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경우 기존 신도시(274만평)를 포함하면 최소 600만평이 돼 주택공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도 경부고속도로를 중앙으로 동편인 동탄면 목리나 중리, 청계리 등지로 확대될 것이라는 설이 퍼지고 있다. 동탄 신도시는 지난 2004년 분양을 실시했으며 오는 2008년까지 3만2,60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하게 된다. 주상복합아파트 1,266가구 등 타운하우스 일부가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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