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지난 3일 현대산업개발과 통합자금관리 시스템인 ‘사이버브랜치(Cyber Branch)’ 개설에 관한 협약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사이버브랜치는 은행에서 제공하는 각종 금융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맞춤형 통합자금관리 상품으로 기업내부자원 관리시스템(ERP)과 연계된 기업 내 가상지점이다. 사이버브랜치를 통해 기업은 은행에 갈 필요 없이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모든 금융기관의 예금계좌에 대한 조회부터 입출금내역의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며 또 원하는 시점에 모든 계좌의 예금을 한 계좌로 모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청약자금 등 제반 자금관리 업무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경영자를 위해 일일시재자금 및 운용가능 자금, 사업장별, 은행별, 예금종류별 자금현황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다국적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웨덴 볼보그룹의 한국 현지법인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와도 사이버브랜치를 개설했다. 국민은행은 향후에도 다국적 기업의 한국 현지법인에 대한 사이버브랜치 개설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300여개의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2006년도에는 공공기관 및 초대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은행 시스템을 포함해 700여개 이상의 기업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