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의 라면과 김밥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컵라면과 봉지라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8%, 27.9%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라면과 동반 구매가 이뤄지는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등의 매출도 각각 16.2%, 18.3%, 21.2% 늘었다. 이처럼 저렴한 식사 대용 식품의 판매가 늘면서 10월 전체 매출이 20.1% 늘었지만 판매량 상위 10위 상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2,680원에서 올해 2,480원으로 7.4% 낮아졌다. 훼미리마트는 식품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라면과 삼각김밥, 김밥 등의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정형락 훼미리마트 가공식품팀장은 "편의점 주 고객인 직장인과 젊은층의 경우 경기 침체가 심해지면 저렴하면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GS25에서도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김밥과 라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6%, 52.5%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삼각김밥 매출이 지난해보다 32.7% 증가했고 샌드위치 55.7%, 도시락 36.5%, 햄버거 매출도 34.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