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추진 전면부인로버트 A 코헨 제일은행장이 2∼3년 내에는 다른 은행과 합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하나은행과의 합병추진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코헨 행장은 22일 "내년 말까지 자산규모를 40조원으로 늘리고 일정 수준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전에는 다른 은행과 합병하지 않겠다"며 밝혔다.
그는 "하나은행과는 주주간 의견차이가 너무 커서 '명함을 주고 받는' 수준의 초기 단계에서 합병협상을 끝냈다고 뉴브리지캐피털이 지난 3월 이사회에서 통보해왔다"며 "양 은행의 주주는 이후 전혀 대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행장의 직ㆍ간접적인 개입 없이는 합병협상이 진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헨 행장은 "다만 2∼3년 후 어느 정도의 자산과 효율성이 갖춰지면 합병을 검토할 수 있으며 다른 은행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코헨 행장은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뉴브지 본사를 방문한 후 노조와 가진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밝힌 바 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