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 속으로] 007 제8탄 죽느냐 사느냐 外

007 제8탄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25일 KBS2 오후10시50분 뉴욕, 뉴올리언즈, 카리브해의 산모니크에서 영국 정보부 요원 셋이 살해된다. 세 사건이 서로 연관된 것이라 생각한 정보부는 007에게 사건을 조사하도록 한다. 미국에 도착하여 CIA로 향하던 007은 괴한의 습격을 받고 그 범인이 흑인가의 한 가게 주인임을 알아낸다. 가게를 찾아간 007은 카드점으로 모든 일을 알아내는 솔리테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이곳 흑인들이 미스터 빅이라는 갱의 부하들이며 카낭가와 손잡고 있음을 알게 된다. 카리브해 연안을 근거로 북미 지역의 모든 마약판매를 독점하려는 마약 두목과 제임스 본드의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로 로저 무어가 처음 007로 등장한다. 자카르타/25일 MBC 오후11시10분 자카르타는 완전범죄를 의미하는 국제범죄사회의 은어다. 부호들의 돈이 쌓여있는 금융회사를 노리는 세 팀의 금고털이범이 벌이는 두뇌게임을 보여주는 범죄액션물이다. 잘 나가는 신생 금융회사로 국내 부호들의 달러가 대거 입수되어 있다는 오광투자금융 금고의 달러를 노리고 세 팀의 두뇌가 격돌한다. 러닝타임의 분초를 다퉈가며 긴박하게 전개되는 치밀한 스토리와 관객의 상상력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반전이 압권이다. 뉴저지 드라이브(New Jersey Drive)/26일 KBS1 오후11시20분 차를 훔쳐 타고 자동차 경주를 하는 10대들로 가득한 뉴저지 드라이브는 경찰의 골치거리다. 결국 경찰들은 개인적인 감정에 휘말려 경고없이 총격을 가한다. 어느날 밤 친구와 함께 차를 훔쳐 타고 달리던 제이슨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경찰의 총격을 받게 되고 이 사건이 뉴저지 전체에 알려지지만 아무도 이 사건의 진술에 나서지 않아 사건은 무마되고 만다. 이 일로 인하여 10대들과 경찰사이의 갈등은 깊어진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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