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명중 1명 "음란채팅 경험"

청소년 5명중 1명 "음란채팅 경험" 우리나라 청소년 5명 가운데 한명은 음란채팅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윤영민(45)교수가 전국 초·중·고교생 1,93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쳐 11일 펴낸 「인터넷과 청소년의 사회화과정」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8.1%인 349명이 음란채팅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란채팅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남학생이 51.8%, 여학생이 48.2%으로 남녀의 음란채팅 경험비율이 비슷했고, 고교생 69.3%, 중학생 29.2%, 초등학생 1.5%의 순으로 나타났다. 음란채팅을 경험한 직후의 느낌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8%가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고 답했지만, 「성적인 충동을 강하게 느꼈다」는 청소년도 10.5%에 달했다. 또 설문에 응한 청소년중 6.1%가 한달에 한번이상 주기적으로 음란채팅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성에 대해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므로 음란채팅에 중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음란채팅이 전화통화나 실제의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시각적인 음란물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0/11 16: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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