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선박펀드 첫 투자

대한해운 발주 선박 매입

선박펀드 1호에 대한 첫 투자가 이뤄졌다. 산업은행은 대한해운이 발주한 6,700만달러의 선박을 매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은은 선박펀드와 자체 후순위 대출로 해당 선박의 매입자금 중 46%를 지원했다. 또 나머지 54%는 산업은행 주선으로 해외 금융기관이 선순위 대출을 제공했다. 이번에 매입한 1호 선박은 대한해운의 180K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으로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 5월 인도 예정이다. 선박은 건조 후 5년간 대한해운이 재용선(Sale & Lease Back)하고 펀드 만기 때 재매입할 예정이다. 산은은 지난 7월 말 해운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출범시켰으며 2호 선박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세 가지 형태의 매입모형을 만들고 있다"며 "연내에 7~8척의 선박을 추가로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