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LS산전·효성·태광 등 발전설비 관련주 급등

발전설비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30일 주식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이 1.45% 오르며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해 LS산전(4.01%), 효성(2.73%), 태광(2.60%) 등 발전기기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승세는 전세계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 및 송배전 설비증설로 해외발전시장 진출 기업들의 외형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70% 정도 늘어나고 같은 기간 발전설비도 현수준보다 60% 이상 추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특히 중국ㆍ인도ㆍ동남아ㆍ중동 등의 전력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업체들의 진출기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수력ㆍ화력ㆍ원자력 등 발전설비 대부분에서, LS산전과 효성은 송배전망 확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태광과 신규상장 예정인 한전KPS는 각각 발전관련 부품과 발전정비시장 확대로 외형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위원은 “전력설비 관련주들이 해외업체와 비교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뒤지지 않으며 대체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낮아 저가 메리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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