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취업, 대학 졸업시험, 유학 등에 활용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1급(성인용) 예비시험을 24일 서울 등 수도권 14개 시험장에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상의와 고려대ㆍ서울대ㆍ숙명여대ㆍ한국외대가 지난해 11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 추진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뒤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현재 연구되고 있는 평가 틀과 문항의 타당도ㆍ신뢰도ㆍ난이도를 검증하고 출제ㆍ관리ㆍ채점 등의 과정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치러진다.
응시 대상은 서울 등 수도권 대학생과 직장인 등 2,000여명이며 상공회의소 상설시험장과 대학 등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 기반 시험(IBT) 방식으로 시행된다.
영역별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읽기 40문항(40분), 듣기 50문항(50분), 말하기 15문항(20분), 쓰기 3문항(50분) 등 4개 영역 108문항, 160분이다.
1급 시험은 대기업, 공사, 외국계 기업 등의 수요조사를 거쳐 비즈니스형 영어시험으로 개발했으며 보다 구체적인 평가 틀은 올해 두차례의 예비시험을 더 실시한 뒤 확정된다.
교과부는 올해 3차례 예비시험과 내년 2차례 시범실시를 거쳐 오는 2012년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학생용인 2, 3급 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해 지난해 3차례 예비시험을 거쳤으며 역시 2012년 본시험이 시작돼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부터 전형요소로 활용된다. 교과부는 이 시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체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