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사인 가치는 148만원?
최근 옥션(www.auction.co.kr)에서 김대중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담긴 우표첩(사진)이 149만원에 낙찰됐다. 원가가 7,000원이었으니 대통령 사인 프리미엄이 148만 3,000원인 셈. 빌게이츠가 사인한 몽블랑 만년필이 이보다는 훨씬 싼값에 팔렸고 사인 가치또한 100만원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역시 우리것은 좋은 것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옥션 사이트에서는 현재 인기 여성 4인조 댄스그룹인 핑클의 우표가 판매되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인기 가수라 하더라도 우표가 발행되기는 하늘에 별따기지만 발행국인 남미 가이아나 공화국에서는 땅짚고 헤엄치기 였을 듯. 오는 15일까지 마감하는 이 행사가 핑클을 사랑하는 경매 팬에게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수익금은 북한어린이 돕는데 쓰인다.
와와(www.waawaa.com)에게는 지난 주가 혹독스러운 기간이었다. 일본의 한 무선통신 장비업체와 상표권 분쟁에 휘말린 것. 일본의 저팬새틀라잇 브로드캐스팅이 와와의 로고와 자사의 wowow가 유사하다면사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거절해 달라는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와와는 지난해 6월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출원했으며 로고에 유사성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알만한 사람은 wowow상표를 다 알고 있었던 터라 와와의 반박이 과연 신빙성이 있는지는 의문.
셀피아(www.sellpia.com)는 이번주에 불법물 퇴치 특별반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불법물은 경매사이트들의 영원한 숙제로 담당자들의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셀피아는 일단 셀피아에 불법물이 등록이 되면 분쟁위원회에서는 이를 색출, 위원장이 엄벌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해당기관과 연계하여 법적인 조처까지 직접 들어간다고 한다. 이젠 더이상 불법물이 경매사이트에서 판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홍병문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7:55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