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식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던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뒤늦은 스폰서 조인식을 계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SBS오픈을 마치고 돌아온 신지애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후원 계약식을 가졌다. 이달 초 호주 전지훈련 도중 계약이 성사됐지만 대회 일정으로 계약식은 이날 진행됐다. 알려진 대로 조건은 연봉 10억원과 인센티브 최대 5억원 등 연간 최대 15억원에 5년 계약이다.
SBS오픈에서 컷 오프됐던 신지애는 “첫 대회에서 힘든 경험을 해서 오히려 다행”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내 미국 무대를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18일부터 전남 담양과 영광에서 훈련해온 신지애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혼다LPGA타일랜드와 HSBC위민스챔피언스(3월5~8일ㆍ싱가포르)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직행, 3월20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마스터스클래식 등 거의 모든 대회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