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Homepany)에 근무합니다”
올해 구직자들은 가장 공감하는 취업 관련 유행어로 ‘홈퍼니’를 꼽았다.
홈퍼니는 가정(Home)과 기업(Company)의 합성어로 기업에서는 가정 같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일하면서 업무의 능률을 올린다는 ‘홈퍼니 경영’을 의미하지만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집에서 취업 원서 접수에 매진하고 있다’는 뜻으로 통한다.
28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569명에게 ‘올해 공감하는 취업 관련 유행어’를 물은 결과 가장 많은 37.9%(복수응답)가 ‘홈퍼니’를 선택했다.
2위는 31세까지 취업을 못하면 취업길이 막힌다는 의미의 ‘3.1절’(29.5%)이 차지했다.
이어 토익 공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토폐인’(24.5%)이 3위, ‘No Graduation’의 약자로 취업 전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인 ‘NG족’(22%)이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불안정한 고용 상황에 놓인 비정규직 및 실업자를 뜻하는 ‘프리케리아트’(20.7%), 취업 불안감에 쉬는 것이 두려워 쉬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하는 ‘공휴족’(19.8%), 장기 취업 실패 또는 취업했지만 인생역전을 꿈꾸며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30대를 지칭하는 ‘스터디 룸펜’(17.1%), 행정인턴의 줄임말로 아르바이트와 다를 게 없이 짧은 시간 잔심부름만 하다 끝나는 실태를 반영한 ‘행인’(16.3%) 등의 유행어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