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유로Ⅳ ’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디젤엔진(사진)을 내년 3월부터 양산한다. 18일 GM대우는 군산공장 인근에 5,800여평 규모의 디젤엔진 공장을 설립, 지난 9월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내년 3월에 본격 가동하는 이 공장은 엄격한 유로Ⅳ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친환경 디젤엔진을 연간 25만대 이상 생산하게 된다. GM대우는 이 디젤엔진을 내년 초 출시 예정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에 처음으로 장착할 예정이며 이후 수출용 차량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GM대우 관계자는 “이번에 양산되는 디젤엔진은 GM의 지원 속에 이탈리아의 디젤엔진 전문 개발회사인 VM모토리와 공동으로 개발한 2.0리터 SOHC커먼레일 엔진”이라며 “지금까지 부평 파워트레인 사업부문에서 내구성 시험과 전세계 악천후 속에서 실시되는 자동차 실시간 시험 등 엄격한 테스를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 이 과정에서 디젤엔진의 소음 및 진동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배기가스에 존재하는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해 DPF(디젤 미세먼지 필터)를 장착했다”며 “앞으로 각 차량의 특징에 맞게 조정해 장착할 예정이어서 뛰어난 성능과 연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앞서 지난해 VM모토리와 디젤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으며, 지금까지 엔진개발 및 공장구축 등에 총 4,750억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