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韓투자 삼성전자株가 가장안전"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한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자종목.'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평가한 삼성전자의 진면목이다. 이 신문은 메모리칩에 대한 전세계적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만약 한국에 투자하려면 그래도 삼성전자가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대부분의 분석가들과 펀드매니저들이 올 한해 D램 가격의 하락과 PC 수요 감퇴로 인해 한국 증시, 특히 전자ㆍ기술주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이 신문은 지난해 41% 가까이 추락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들어 22%가 뛰어올라 종합지수가 거의 상승하지 않은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이러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널은 또 현재 25% 이상을 삼성전자에 투자한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서울사무소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래드 어햄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는 여전히 한국에서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이며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고 기술적 능력도 뛰어나며 부채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는 건실한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널은 삼성전자가 PC에서부터 가정용 전자기기까지 다방면에 사용되는 D램의 세계적인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을 거의 두배 가까이 끌어올린 것에 주목해야 하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지적했다. 전정화 살로몬스미스바니코리아의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는 단순한 기술주가 아니라 한국에서 최고의 주식이다"며 "모든 사람이 올들어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입었지만 삼성전자에 투자한 사람들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저널은 특히 최근 e삼성의 주식을 제일기획ㆍ삼성SDI 등이 매입한 것에 관해서는 시장이 다소 혼재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로 인해 앞으로 악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운식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