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빚 IMF이후 최대

단기채무 크게 늘어 1,866억 달러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규모가 단기채무 증가 등으로 1,866억달러에 달해 외환위기 이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ㆍ4분기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지난 2004년 말 1,780억달러보다 4.8% 증가한 1,866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무는 97년 말 1,742억달러에서 2001년 말 1,304억달러로 감소하다 2002년부터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대외채무는 장기보다 단기채무 위주로 늘고 있다. 올 1ㆍ4분기에 지난해 연말 대비 86억달러의 채무가 늘었는데 이중 97%인 84억달러가 단기채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환보유액 증가 등으로 대외채권 규모는 2,955억달러로 지난해 연말보다 67억달러 늘었다. 하지만 채무증가로 인해 순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 규모는 1,089억달러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19억달러 감소했다. 단기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성 지표인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33.3%로 지난해 말에 비해 3.2%포인트, 유동외채비율은 43.0%로 2.3%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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