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창사이래 첫 배당

주당 300원… 작년 당기순익·매출 증가

LG텔레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매출이 각각 15.7%, 10%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22.2% 줄었다. LG텔레콤은 30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2,49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3,239억원, 2,75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8,45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9%, 48.9% 감소한 563억원, 561억원을 기록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가입자 80만명과 시장점유율 24% 순증, 누적가입자 781만명을 달성했다”며 “그러나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당 3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주주이익 환원 정책을 실시할 시점이 됐다고 보고 주당 300원의 배당지급을 결정했다”며 “올해는 지난 2007년 대비 매출액 6% 이상, 영업이익률 10% 이상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텔레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8,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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