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 짧고 지역따라 많은 비

올 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기간은 다소 짧은 대신 장마전선의 활성화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장마전선은 일본 동남쪽 태평양상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일을 전후해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영향을 주고 점차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치를 놓고 볼 때 장마가 시작되는 날은 제주지방 19일, 남부지방 22∼23일, 중부지방 23∼24일로 이와 비교할 때 올해 장마는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시작되는 셈이다. 장마기간은 평년에 비해 다소 짧지만 강수량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년의 평균 강수량은 제주지방 330∼450㎜, 남부지방 200∼440㎜, 중부지방 240∼400㎜를 각각 기록했다. 또 오호츠크고기압의 영향으로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는 일시적인 저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는 다음달 하순쯤에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낮에는 불쾌지수가 높고 밤에는 열대야현상이 나타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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