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새로운 도전] 권영만 그린필 사장

“고품격 피부관리 받아보세요”
피부관리사 자체양성 양질 서비스 자랑
美 연구소와 제휴 기능성 화장품 판매도
연내 7개 가맹점 오픈 내년 100개 목표



[인생2막 새로운 도전] 권영만 그린필 사장 “고품격 피부관리 받아보세요”피부관리사 자체양성 양질 서비스 자랑美 연구소와 제휴 기능성 화장품 판매도연내 7개 가맹점 오픈 내년 100개 목표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중저가이지만 최상의 고품격 서비스에 푹 빠져보세요” 피부관리숍 ‘그린필’을 운영하는 ㈜그린필 코스메틱(www.greenphil.co.kr) 권영만(45ㆍ사진) 사장은 25일 “우리 숍은 강남 지역의 고급 피부관리숍을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럽고, 가격파괴형 서비스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20~30대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고품격 피부관리숍“이라며 “피부관리 전문 기능성 화장품의 품질에 자신있는 만큼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역설한다. 권 사장의 사업전략은 고품질과 고품격 서비스로 강남의 고급 피부관리실과 가격파괴형 다이어트피부관리숍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다. 품질과 서비스는 높이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해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고급 피부관리실의 대중화를 선언한 셈. 외모를 중시하는 ‘웰루킹(well-looking)’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피부관리숍이 최근 2~3년 사이 크게 늘었다. 특히 4,000~5,000원대에 기본팩을 받을 수 있는 가격파괴형 피부관리숍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 과열 경쟁 양상을 띄고 있다. 특히 불황으로 소비행태가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피부관리업도 고가와 저가시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다. ‘고급 피부관리실의 대중화’를 모토로 하고 있는 만큼 중고가 가격 정책을 택했다. 스킨케어는 3만원대부터 15만원대에 받을 수 있고, 바디케어는 7만~18만원선이다. 인테리어도 비교적 고급스러운 편. 권 사장은 무엇보다 제품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린필의 모기업인 바이오존 코스메틱은 97년부터 피부관리 전문 화장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존(Bio zone) 연구소와 CSL 화장품 개발 연구소와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한 200여종의 식물성 화장품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그린필은 숍인숍 매장을 설치,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해 부가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품 못지 않게 서비스도 피부관리숍의 주요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특히 그는 서비스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린필은 에버랜드 서비스 아카데미 강사를 초빙해 화법이나 접객 노하우를 피부관리사에게 철저히 가르친다. 피부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뷰티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피부관리업은 일은 고되지만 처우가 열악해 이직율이 높은 업종 중 하나다. 1년 미만의 피부관리사의 평균 월급이 6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점주들이 가장 애로를 겪는 것도 직원들의 잦은 이직이다. 권 사장은 “자체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한 ‘뷰티 플래너’의 급여를 업계 평균보다 20~30% 더 줄 생각”이라며 “고급 인력을 많이 확보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피부관리사 중 가장 숙련도가 높은 MBP(Master Beauty Planner)는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해줄 계획이다. 지난 해 3월 일산 장항동에 첫 직영점을 연 그린필은 현재 부천 중동, 일산 중산ㆍ주엽점 등 4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포들은 월 평균 2,000만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그린필은 직영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곧 가맹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7개의 가맹점을 오픈하고, 내년에는 점포수를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는 가맹사업을 본격화하면 매출 부진 점포 클리닉 T/F를 운영할 생각이다. 매출이 부진한 매장은 서비스 강사와 수퍼바이저(S/V)가 1주일 동안 상주하면서 운영상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피부관리숍은 철저한 회원제 사업”이라며 “체계적인 고객관리와 질높은 서비스를 유지토록 본사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필은 자체 고객관리 프로그램도 개발 중에 있다. 그는 지난 88년 대학 졸업 후 롯데, 삼성 등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17년 직장생활 대부분을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에서 일했다. 테마파크에 입점한 외식ㆍ유통업체를 관리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그는 에버랜드에서는 캐릭터숍 프랜차이즈 사업을 직접 담당하기도 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어 안타까웠募?그는 피부관리 전문 화장품을 생산하는 친구로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부탁을 받고 그린필에 합류했다. 피부관리숍 프랜차이즈는 권 사장에게 인생 2막의 무대인 셈이다. 그는 “요즘 창업시장의 두드러진 흐름 가운데 하나가 ‘트레이딩 업(Trading up)’”이라며 “제품이 우수하고, 서비스가 만족스럽다면 많은 돈을 지불하더라도 구매하거나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에 중고가 피부관리숍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031)977-2968,6828 입력시간 : 2005/10/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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