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조에 이어 사천, 창원지역 주민들도 대한항공의 KAI 인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KAI 인수작업 자체가 난항을 겪는 것은 물론 인수이후의 재정비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AI 공장이 있는 사천, 창원지역 주민들이 대한항공의 KAI 인수 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인수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천민주단체협의회는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하면 결국 동반 부실화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전체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원시의회도 `대정부 반대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KAI가 99년 설립당시 1,100억원의 대규모 적자에서 임금동결과 성과급 반납 등 종업원의 고통분담으로 올해 상반기에 54억원, 내년 284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면서 “대한항공의 인수로 오히려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