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 갤럭시S'로 맞불

"소비자 선택폭 더 넓어져" 추석 전 100만대 돌파 자신
태블릿PC '갤럭시탭' 내달 출시

삼성전자는 18일 아이폰4 국내 상륙에 맞서 갤럭시S에 흰색을 적용한 '갤럭시S 스노 화이트'를 출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와 태블릿PC 아이패드의 국내 상륙에 맞서 대대적인 수성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4 국내 예약판매에 맞춰 슈퍼 스마트폰 '갤럭시S'의 흰색(스노우 화이트) 모델을 18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의 국내 상륙에 맞서 삼성전자는 태블릿PC '갤럭시탭'을 SK텔레콤을 통해 9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S는 지난 6월24일 국내에 출시된 이후 6일만에 10만대, 약 1개월만에 50만대, 8월들어 하루 1만5,000~2만대가 팔리며 70만대를 돌파했으며 추석 전에 1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 모델은 흰색이 스마트폰 뒷면에 적용돼 앞면의 검은색과 어우러져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노우 화이트 컬러 모델 출시로 소비자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지게 됐고 판매량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에 LG유플러스로 출시될 갤럭시S의 쌍둥이 제품 '갤럭시U'를 통해 갤럭시 시리즈 판매를 늘려 아이폰과 정면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스노우 화이트 모델 구매자를 대상으로 '8월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행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갤럭시S를 비롯해 흰색 컨셉의 화장품, 쥬얼리 등을 증정하고 100명을 선정해 애니콜 광고 모델의 팬 미팅에 초청한다. 또 카페 '파스쿠찌'매장에서 갤럭시S를 체험하고 갤럭시S의 QR코드를 활용한 퀴즈 이벤트를 통해 '갤럭시S'와 커피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이 날 9월에 3G(세대) 통신망을 탑재한 '갤럭시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탭은 삼성전자가 애플 아애패드의 대항마로 준비 중인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 기반 태블릿PC다. 갤럭시탭은 1.2GHz 속도를 지원하는 A8프로세서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16GB 메모리 등을 탑재해 아이패드에 밀리지 않는다. 갤럭시탭은 3G 통신 기능을 탑재했고 휴대폰처럼 보조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갤럭시탭이 태블릿PC 시장서 최고 제품임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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