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진통제도 심장 이상 부작용

심장발작·뇌졸증 확률 높아… 하루 2알 이상, 10일이상 장기복용 금지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 결과 독일 제약업체바이엘의 진통제 얼리브(Aleve)가 과다복용 또는 장기복용시 심장에 이상을 일으킬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NIH가 2천5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얼리브와 화이자의 셀리블렉스가 알츠하이머병의 예방효과가 있는지를 시험하던 중 얼리브를 복용한 환자들이 심장발작, 뇌졸중 등 심장관련 질환 가능성이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50%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셀리블렉스는 이 연구에서는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다른 연구에서 과다복용시 심장관계 부작용 위험이 최고 240%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머크의 진통제 바이옥스 역시 심장 부작용이 나타나 회사측이 전세계 시장에서 이 제품의 자진회수에 들어간 바 있다. 이밖에도 화이자는 또다른 진통제 벡스트라에 대한 연구에서 이 약품이 심장 수술 경력이 있는 환자에게 심장발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히는등 진통제의 심장 관련 부작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보건당국은 얼리브의 경우 이와 같은 부작용이 보고됨에 따라 환자들에게 권장량인 하루 200㎎짜리 알약 두 알 이상을 복용하지 말 것과 의사와 상담 없이 10일이상 장기 처치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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