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실적우량주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우리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이 2001년 전체 실적을 웃도는 실적우량주 중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코스닥지수대비 초과상승률이 5.5% 이하이며
▲거래량이 1만주 이상인 종목을 선정, 이들이 상승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종목으로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CJ홈쇼핑(35760), 휴대폰부품 테마주인 한성엘컴텍(37950)과 피앤텔(54340), 텔레메틱스 테마주인 알에프텍(61040), LCD부품 테마주에 속하는 LG마이크론, 인터넷업체인 NHN(35420)ㆍ다음(35720) 등이 꼽혔다. 나이스정보통신ㆍ동양크레디텍ㆍ국보디자인ㆍ일레덱스ㆍ삼테크 등도 상승 초기 국면의 실적우량주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다음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486% 증가한 NHN 등 인터넷업체의 경우 올 1ㆍ4분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어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지적됐다.
송창근 우리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수급 개선에 따른 상승 기대감만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은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단기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단기 골든크로스를 실현하고 있는 실적우량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또 “주가상승률이 지수보다 너무 높으면 호재가, 지수보다 낮으면 잠재된 악재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코스닥지수 상승률(3.4%)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 상태에서 지수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 종목들이 상승 여력이 많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