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지브란 지음, 시인 지브란이 보여주는 사랑법어느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몹쓸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죽음의 순간을 앞두고 아내는 남편에게 자기가 지금 말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아내는 자신이 지금까지 세 명의 남자를 사랑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명은 옆집 오빠였고, 한 명은 대학 선배였고, 또 다른 한 명은 지금의 남편이라고..
아내는 그 말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 말을 듣고 더욱 서럽게 울었습니다. 아내가 사랑했던 세 명의 남자가 모두 자기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는 신간 '마음 깊은 곳에'의 한 대목이다. 이 책은 레바논 시인 칼릴 지브란의 대표작 '예언자'(1923년작)를 발췌ㆍ각색한 것으로 사랑에 대한 가르침이다.
저자는 알무스타파라는 예언자의 입을 빌어 사랑의 참의미를 잔잔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사랑 없는 삶은 꽃이나 열매가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이는 시인 지브란의 영혼이 울리는 외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