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국내 모바일 콘텐츠시장 '노크' KTF와 인터넷 플랫폼 '위피온브루' 개발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한국형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가 진입장벽 역할을 했던 한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문호가 해외 업체들에게 활짝 열릴 전망이다. 한국퀄컴은 KTF와 함께 퀄컴의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 브루(BREW)를 위피에 적용한 ‘위피 온 브루’의 개발을 완료하고 LG전자의 휴대폰을 통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SKT도 휴대폰 운영체제인 심비안을 위피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협의하고 있따. 위피 온 브루가 도입되면 KTF의 3세대 서비스 ‘쇼’ 가입자들은 기존 국산 모바일 콘텐츠 뿐 아니라 브루용으로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F는 다운로드형 서비스를 통해 브루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SKT도 ‘위피 온 심비안’을 개발해 국내 시장에 도입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심비안은 노키아의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운영체제로 현재 노키아는 물론 삼성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심비안 탑재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지난 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70%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위피 온 브루나 위피 온 심비안의 적용 제품이 많아지면 해외 콘텐츠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해외 콘텐츠 업체들은 위피에 적합한 콘텐츠를 별도로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의 진입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한글화 정도로도 손쉽게 한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콘텐츠 업체의 관계자는 “위피라는 방패막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해외 업체들이 제휴나 직접진출을 통해 한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업체들도 브루용 콘텐츠를 개발하면 국내와 해외 모두를 공략할 수 있어 그만큼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21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