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공모전에 출품됐던 참신한 생활밀착형 앱들을 T스토어와 삼성앱스에서 조만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개최했던 ‘안드로이드 앱 개발 페스티벌’의 출품작들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수상식을 갖고 72개 팀에 총 3억2,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작을 포함한 총 300여개의 수상작은 검증 과정을 거쳐 T스토어와 삼성앱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생활밀착형 앱이 많아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대상으로 선정된 ‘수퍼맘’ 앱은 아이가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부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게 하거나 아이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주변 사진을 찍어 부모에게 전송하도록 해 자녀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개발자의 전문성을 살린 앱들도 다수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축업 종사자가 개발한 ‘스마트 툴스(Smart tools)’ 앱은 스마트폰의 중력 센서를 이용해 건물의 높이를 재고, 특정 사물과의 거리 및 사물의 길이, 각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공모전 수상 여부와 상관 없이 ‘상용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지 못한 작품이라도 T스토어를 통해 앱을 일주일 이상 판매할 경우, 선착순으로 총 200개의 앱에 대해 인센티브비 50만원을 제공해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앞으로도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국내 모바일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는 출품작의 55%가 인터넷 접속, 30%가 위치정보, 19%가 카메라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