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0% “면접관 때문에 불쾌한 적 있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면접관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로는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면접관의 어투’가 꼽혔다. .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입사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12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불쾌했던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1%가 ‘있다’고 답했고 20일 밝혔다.

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듯한 어투’가 46.4%로 가장 많았으며, ‘면접장에서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듯한 면접관의 자세’가 19.6%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질문한 답변 중에 말을 자르고 또 다른 질문’(13.8%), ‘면접관의 반말 어투’(10.0%), ‘면접장에서 담배 피우는 면접관’(3.6%) 등의 답변도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구직자들의 경우 여성 구직자들에 비해 ‘무시하는 듯한 면접관의 어투’를 지적한 응답이 11.6%P나 높은 반면 여성은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모습’ (9.6%P↑)과 ‘면접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면접관’(5.8%↑)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

한편, 면접장에서 불쾌했던 질문을 받아 본 경험에 대해서는 60.9%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여성구직자(69.1%)들이 남성구직자(52.9%)에 비해 무려 16.2%P나 높았다.

가장 불쾌했던 면접 질문으로는 ‘학벌 및 출신학교에 관한 질문’이 35.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모 및 신체사항’(14.4%), ‘애인 및 결혼 유무에 관한 질문’(13.0%), ‘부모님 직업 등 가족 관련 질문’(10.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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