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과 규율을 중시해온 국방부가 매달 한번씩 직원들의 캐주얼 복장을 허용키로 했다. 이 같은 파격은 다른 중앙 행정부처에서 한번도 실시하지 않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방부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발상 전환의 날`로 정해 모든 직원들이 정장 대신 자유로운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해 실ㆍ국별로 국방 개혁과 행정 능률, 조직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발상 전환의 날 시행 첫날인 19일에는 국방부 전 직원들이 캐주얼 차림으로 오전 10시~11시30분 실ㆍ국장별로 주재하는 토론회에 참석하게 된다. 조영길 국방장관도 캐주얼 복장으로 이날 오전 동원국장과 직원들로부터 예비군제도 개선방안 등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국정개혁에 동참하고 모든 직원과 함께 하는 국방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매월 셋째 토요일을 `발상 전환의 날`로 정했다”며 “정부 부처 중 캐주얼 복장 출근은 국방부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복장에는 아무 제약이 없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