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소형차 내수시장 손뗀다

"수익성 낮다" 2012년까지 국내선 출시계획 없어

현대차, 경·소형차 내수시장 손뗀다 "수익성 낮다" 2012년까지 국내선 출시계획 없어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관련기사 • 겨울철에 역시 힘좋은 사륜구동차 • 도요타 회장 "현대차는 강한 라이벌" • 현대·기아차의 자기반성 '눈길' • 경차와 소형차 시장 손떼는 현대차… 왜? • 현대차 제네시스, 독자 엠블렘 달고 달린다 • "현대자동차 과연 망할 회사인가?" • 현대차 베라크루즈 '렉서스와 겨룬다' • 기아차 오피러스 '준비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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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의 야심작 '모하비' 사진 첫 공개 • 미국인들 그랜저·싼타페 왜 그렇게 좋아할까 현대자동차가 국내 경ㆍ소형차 시장을 사실상 포기했다. 20일 서울경제가 입수한 현대차 ‘신차 개발일정’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배기량 1,000㏄ 미만 경차 개발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중ㆍ대형차 중심의 고급화 전략에 치중,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고 수요가 감소하는 경ㆍ소형차 개발에서 손을 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신차 개발일정대로라면 소형차로는 내년 9월께 유럽형 i10(프로젝트명 PA)에 1,200㏄ 카파엔진을, 같은 시기 클릭 후속 모델(PB)에 각각 1,200㏄ 카파엔진과 1,400㏄ 감마엔진을 적용한 뒤 2012년 3월께 PB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게 된다. 또 2010년에는 1,400㏄급 감마엔진을 장착한 중국형 전략차종(RB)과 라비타 후속 모델(JC)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모두 인도ㆍ중국ㆍ터키 등 신흥시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10월 말 인도에서 출시한 경차 i10을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백지화한 터라 앞으로도 소형차의 역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해외에서 경ㆍ소형차를 생산하고 국내에서는 중ㆍ대형차 위주로 프리미엄 차량을 개발한다는 전략에는 변함없다”면서 “해외 생산기지에서 생산한 차량을 역수입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 당분간 국내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경ㆍ소형차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에 대해 “현대차가 수익에만 매달려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자를 외면한다”고 비판했다. 입력시간 : 2007/11/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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