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지지 않고 구부러지는 콘크리트가 개발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일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최고 800배까지 늘어나는 초고인성 콘크리트를 충남대, 일본 동북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초고인성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유기섬유 등을 혼합해 외부 압력에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성질을 강화한 특수 콘크리트다. 삼성물산은 초고층 건물의 중심부 연결보에 적용하고 교량의 상판 슬래브 연결부위 등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초고인성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800배까지 늘어나는 성질을 갖췄다”며 “향후 지진이나 강풍 등 외부 압력으로부터 건물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용도로 다양하게 적용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