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는 오는 13일 개장 예정인 미니금선물시장의 모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쳐 시장 개설 준비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KRX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니금 선물시장에 참여가 가능한 34개 회원사 중 25개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문전달부터 청산ㆍ결제까지의 과정을 차질 없이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미니금선물시장의 모의 운영은 지난달 17일부터 약 4주간 실시됐으며 이번 모의 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9개 회원사는 시스템이 완비되는 10월 중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KRX는 미니금선물시장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장 유동성을 상시 공급할 수 있는 6개 회원사(한국투자ㆍ이트레이드ㆍBS투자증권, 삼성ㆍ우리ㆍNH투자선물)와 시장 조성 계약을 체결해 시장 가격이 원활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미니금선물은 기존의 금선물시장에 비해 거래 단위를 10분의1로 줄여 소규모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토록 한 시장으로 오는 13일 개장될 예정이다.
심재승 KRX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실수요자라고 할 수 있는 금 도ㆍ소매업자 등의 관심이 높아 성공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미니 금선물시장이 국내 상품 시장 발전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