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업무도 이젠 전문가시대"

"검사업무도 이젠 전문가시대"조흥銀 '전문검사역제' 본격도입 조흥은행이 연내 기업들에 대한 재무 및 구조조정을 자문해주는 금융자문업 신규 진출을 추진한다. 또 인수합병(M&A) 전문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및 외부 구조조정 전문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M&A업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관련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확대하는 등 「투자은행」업무를 대폭 강화한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최근 「2003년 국내 선도적 투자은행」을 목표로 한 중장기 비전 수립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은행업무 강화 방안을 마련, 투자금융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종합금융본부의 기능을 대폭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우선 새로운 사업영업 확보를 위해 기업평가 및 자본구조 개선, 외자유치 등을 도와주는 기업재무자문과 회사분할, 자산매각, 자산유동화(ABS) 등 기업구조조정 자문역할을 하는 「금융자문업」 신규 진출을 연내 추진하기로 하고 인력확보 등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조흥은행은 또한 SOC투자와 관련해 대규모 사업에 참여하는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의 긴밀한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문 및 주선업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선진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M&A기법 도입을 위해 ABN암로·도쿄미쓰비시뱅크·체이스맨해튼 등 해외 기관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아울러 벤처투자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반도체·전기전자 등 산업별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벤처컨설팅 및 벤처캐피털·증권 등 약 40여개 기관들과 제휴망을 구축,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지금까지 총 110억원(24개 업체)의 벤처투자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20여개 기업들과 추가로 투자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9/27 19: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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