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슬라이스는 스윙 궤도가 목표선 바깥에서 안으로 가로질러 잘리고 이에 따라 임팩트 때 클럽페이스가 오픈 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슬라이스를 막기 위해서는 스윙 궤도와 클럽페이스 각도를 모두 변화시켜야만 한다. 미국의 유명 교습가인 마틴 홀이 방법을 알려준다.
스윙 궤도를 고치기 위해 먼저 샤프트나 막대기를 엉덩이에서 10㎝ 정도 떨어진 곳에 꽂는다. 백스윙 톱까지 완전히 가져간 뒤 하체를 목표 방향으로 약간 이동하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엉덩이가 왼쪽으로 돌기 전에 꽂아둔 샤프트와 부딪치게 된다. 이 동작은 엉덩이가 너무 빨리 회전하는 것을 방지해 클럽헤드가 안쪽에서부터 아래로 나아가게 도와준다.
클럽페이스의 각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폴로스루 단계에서 클럽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룰 때 목표를 향해 `악수를 청한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팔뚝의 회전이 빨라지고 임팩트 때 클럽페이스가 직각을 이루게 된다.
<평양공동취재단=권홍우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