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부분 확인하고 입시전략 세워라"

'작은 수능' 6월 모의평가 일주일 앞으로…
수능 출제방향 가늠할 수 있어 결과 토대로 학습비중 조정을


'작은 수능'이라 불리는 6월 모의평가(6월10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치르는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로서는 전국단위의 전체 수험생 중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첫 기회이기도 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이번 모의평가로 취약 부분을 확인하고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재학생ㆍ졸업생이 함께 치르는 첫 시험=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방향을 알 수 있는 시험이다. 수능을 주관하는 평가원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의 연관성도 높다. 또 6월 모의평가로 올해 수능의 출제 방향, 난이도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올해 수능시험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특히 이미 두 차례 실시한 교육청 학력평가와 달리 6월 모의평가는 졸업생도 응시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다만 실제 수능에서는 졸업생이 더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객관적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시험인 만큼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정하고 수시냐, 정시냐의 지원전략을 세운 뒤 그에 따른 맞춤 학습을 해야 한다. 3월과 4월 두 차례 학력평가로 드러난 자신의 취약점 역시 최종 점검해 이 부분에 대한 집중학습 성과가 6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한 형태로 실시되는 시험인 만큼 지금까지 학습하는 데만 중점을 뒀다면 이제부터는 학습 외적인 부분, 즉 시간관리나 마인드 컨트롤 등에 대한 신경도 써야 한다. ◇영역별 점검에 의미 둬야=6월 모의평가 시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수능영역 및 과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언어ㆍ수리ㆍ외국어영역 위주로 공부해오던 이전의 학습 비중을 조정할 시기인 것. 그동안 미뤄왔던 탐구영역 학습을 시작하면서 언ㆍ수ㆍ외영역은 희망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과 자신의 영역별 강약에 맞춰 조정해야 된다. 특히 탐구과목은 자신이 선호하는 1~2과목을 선택해 여름방학 이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수시지원 여부 결정의 판단 자료=6월 모의평가가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시지원 여부 때문이다.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학생은 정시에 비중을 두고 수능 준비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 반면 모의고사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학생부 성적에 비해 많이 떨어질 때는 수시를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장학수 스카이에듀 입시분석실장은 "수시1차 합격자는 정시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원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 실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6월 시험과 난이도가 비슷할 것"이라면서도 "EBS 교재에서 50%가량 출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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