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산철강이 내년 1ㆍ4분기 내수제품 가격을 동결한 것이 포스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이자 세계 5위의 생산업체인 바오산철강은 최근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전제품의 내년 1ㆍ4분기 내수가격을 동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4일 “당초 소폭 가격인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동결됐다”며 “이에 따라 포스코 역시 내년 1ㆍ4분기 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바오산철강의 내수가격은 열연제품이 톤당 3,742위안(468달러), 냉연제품은 4,596위안(575달러)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 열연제품 내수가격은 톤당 550달러로 바오산철강의 내수가격과의 격차가 82달러에 불과하다”며 “이는 지난해 말 포스코의 가격인하 시점의 격차인 170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러나 내년 1ㆍ4분기 포스코 실적을 이미 올해 4ㆍ4분기 내수가격 기준으로 내다봤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 추정치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0.53% 오른 28만6,000원으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