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만8,000가구 집들이

이달比 서울·수도권 25~35% 감소…지방은 2배 늘어

다음달에 전국에서 2만8,00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전체적 규모는 한 달 전과 비슷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서울 및 수도권은 25~35% 감소한 반면, 오창지구 입주가 시작되는 지방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중 총 61개 단지 2만7,99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4월(2만6,954가구)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3,187가구로 전월대비 25% 감소했으며 경기(인천 포함) 8,665가구로 35% 줄었다. 반면 지방은 충북 청원군 오창지구 입주물량 4,609가구가 쏟아지면서 1달 전(9,426가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만6,144가구나 됐다. 서울에서는 최근 한강변 단지들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강서 가양동에 한강월드메르디앙 144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32, 33평형이 있으며, 매매가는 4억~4억5,000만원, 전셋값은 1억7,000만~2억원 수준이다. 성북구 정릉동에는 대림e편한세상 73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16~20층 11개동 규모로 현재 24평형 매매가가 1억8,000만~2억3,000만원, 32평형 매매가가 2억7,000만~3억4,500만원 대에 형성돼 있다. 강남지역에서는 서초 방배동 아이파크(34평~60평형, 138가구)와 송파 가락동 성원상떼빌(34평~55평형, 324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아이파크는 가구 수가 적지만 학군 덕에 가격이 오름세다. 34평형 매매가는 6억5,000만~6억8,000만원, 46평형 매매가는 4억5,000만~4억6,000만원이다. 성원상떼빌은 2009년 개통예정인 3호선 연장 경찰병원역이 단지 바로 앞이다. 현재 매매가는 38평형이 5억3,600만~5억8,600만원, 52평형은 7억5,000만~8억원 수준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안산 군자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안산8차푸르지오 23~41평형 1,348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전세문의가 꾸준한 상태로 23평형 전세가가 7,500만~8,000만원, 41평형 전세가가 1억~1억2,000만원이다. 용인 성복동 수지자이1차 36~58평형 680가구는 매수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매금지로 거래는 불가능하다. 인천 송도동에는 송도한진로즈빌 32~67평형이 5월 16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32평형이 3억6,000만~4억1,300만원, 40평형이 4억5,400만~5억1,500만원이다. 청원 오창면 한라비발디는 1,529가구로 오창지구에 입주하는 단지 가운데 가장 크다. 33평형 매매가가 1억6,500만~1억7,000만원, 전세가는 6,000만~6,500만원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