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시장 비상대책반’ 운영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해외 투자자 동요 방지

KOTRA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따른 해외 바이어와 투자가의 동요를 막기 위해 ‘해외시장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KOTRA는 24일 오전 조환익 사장의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반은 곽동운 KOTRA 통상정보본부장을 반장으로 해외 72개국 99개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 센터장 전원이 반원으로 구성돼 일일보고체제로 운영된다. KOTRA는 당분간 조 사장 주재로 매일 오전 8시에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 계획이다. KOTRA는 대책반 운영을 통해 이번 연평도 사태가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계획하고 있는 각종 해외마케팅 및 투자유치사업들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바이어와 투자가, 프로젝트 발주처, 각국의 무역진흥기관 등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에게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KOTRA는 해외 언론의 반응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해당 언론과 직접 만나 국내 상황을 정확히 알리기로 했다. KOTRA는 당장 내년 1월 초에 해외바이어 500여명이 참가하는 수출상담회인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KOTRA에 따르면 해외 KBC의 보고를 종합한 결과 한국 내 안전성에 대한 일부 바이어들의 문의가 있었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익 사장은 “연말을 맞아 수출증가세와 투자유치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해 올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대책반 운영을 통해 바이어와 투자가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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