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휴게실] "기후변화는 우주방사선 탓"

■ 기후변화는 우주 방사선 때문?우주로부터 지구로 오는 매우 활동적인 입자인 우주방사선이 기후변화를 가져온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독일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소재 막스 플랑크 핵물리학 연구소팀은 지구물리학연구지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위성에 설치한 거대한 이온 질랑분석계를 통해 상류 대기층에서 질량수(원자핵을 구성하는 양성자와 중성자의 수)가 최대 2,500까지 이를 수 있는 거대한 양이온들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상류 대기층에서 이온의 매개를 통해 에어로졸 입자가 형성되고 성장한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우주방사선이 기후변화와 함께 구름의 태양광선 반사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라고 결론내렸다. ■ 맵지 않은 양파 일본의 과학자들이 양파 껍질을 벗길 때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자극성 물질을 찾아냈다고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전자 조작을 통해 향기와 영양분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매운 기운은 없앤 양파를 먹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이 잡지는 전망했다. 지바현 소재 식품업체인 하우스 푸즈 연구진은 양파에 함유돼 사람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화합물이 자극성 있는 효소임을 발견하고 이 효소를 최루인자 신타제라고 명명했다. 이 효소는 양파의 독특한 향을 내는 데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양파 특유의 향은 타이오설피네이트란 다른 화합물로부터 나온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최루성 효소는 제거하고 타이오설피네이트의 양을 늘리도록 유전자를 조절하면 눈 맵지 않은 슈퍼 양파를 생산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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