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노트북PC 가격파괴 바람

부품값 내려 6개월새 반값…中·美·日업체도 100만원대 출시

듀얼 노트북PC 가격파괴 바람 부품값 내려 6개월새 반값…中·美·日업체도 100만원대 출시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노트북 PC 가격이 수직 하락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CD, 중앙처리장치(CPU) 등 핵심 부품 가격이 크게 떨어진 데 힘입어 최신 듀얼 노트북PC 가격 조차 불과 6개월 사이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노트북PC를 내놓으면서 책정한 가격은 200만원을 조금 웃돌았다. 그러나 중국 하시그룹은 최근 한국총판 기해전기를 통해 듀얼 코어 노트북PC ‘KHAN L230E’를 129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해전기는 27일 99만원짜리 듀얼 노트북PC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듀얼코어 노트북PC가 1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뿐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업체들도 듀얼코어 노트북PC 가격 파괴 바람에 동참하고 있다. 델인터내셔널은 최근 듀얼코어를 기반으로 한 12.1인치 와이드 노트북PC ‘XPS M1210’을 118만6,900원에 출시했다. 애플컴퓨터도 최근 인텔 듀얼코어 CPU와 13.3인치 와이드 LCD를 채택한 노트북PC ‘맥북’을 119만~159만원에 내놓았다. 한국후지쯔도 7월중 듀얼 코어 CPU와 슈퍼파인 LCD를 장착한 노트북을 100만원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PC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품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노트북 PC 가격 파괴 바람을 몰고 왔지만 수익성을 무시한 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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