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가 초고효율 가스보일러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귀뚜라미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자원 기술개발 사업과제 중 하나인 ‘초고효율 그린 가스보일러 개발’ 국책과제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귀뚜라미는 47억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받아 오는 2013년 까지 제품개발에 나서게 된다. 회사측은 초고효율 그린가스보일러 개발을 마치면 연간 약 1조 4,000억원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47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보일러는 풀가동했을 때의 열효율을 나타내는 전부하가 91%까지 높아지고 부분부하도 99%로 향상된다. 현재 국내 1등급효율 보일러의 전부하 기준은 87%다.
아울러 부하변동율은 전부하기준으로 15%이하, 유해가스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를 15ppm이하로 낮아진다. 현재 국내에서는 질소산화물이 50ppm이하면 친환경 인증을 부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유해가스 배출량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귀뚜라미는 한국기계 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기 산업진흥회, 한양대학교, 부경대학교, 나노켐, 일성전자, 와트로직, 그린화이어, 우당기술 산업등과 함께 기술개발팀을 구성해 과제를 공동수행한다.
회사관계자는 “보일러 부품개발 전문 중소기업들과 국가연구기관, 대학교 등과 함께 원천기술부터 부품, 기술검증까지 공동작업하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발을 통해 해외 고효율 보일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