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내각이 이르면 26일 출범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금명간 새 정부 조각명단을 발표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가능한 한 개혁지향 인사를 중용하되 `외치는 안정, 내치는 개혁`이라는 구도속에 4∼6개 각료를 제외하고 대부분 인선 구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팀 수장인 경제부총리에는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겸 대통령직인수위부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총리는 오명 아주대 총장과 윤덕홍 대구대 총장이 경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외교통상부 장관에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 국방부 장관에 조영길 전 합참의장, 행자부 장관에 김두관 전 경남 남해군수, 법무부 장관에 강금실 민변부회장, 문광부 장관에는 영화감독인 이창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장관에는 김영대 전 민노총 부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에 박봉흠 현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에 오영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화중 의원, 환경부 장관에는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유력하고, 여성부 장관에는 한명숙 현 장관이 거론되는 등 `여성장관`들이 대거 내각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장관은 최상룡 전 주일대사와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 정세현 현 장관이 막판까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5일 내각 제청권자인 고건 총리 총리후보 지명자의 국회 인준안 처리가 진통을 겪음에 따라 새 정부 조각명단 발표와 내각출범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