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오는 6월께로 예정됐던 금융지주회사법의 입법절차가 오는 8월로 늦어질 전망이다. 또 이달중으로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기초과제가 선정돼 공청회 등여론수렴절차를 거쳐 확정된다.조원동(趙源東) 재경부 정책조정심의관은 9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단계 4대부문 개혁 추진실적 점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기관의 겸업화와 대형화를 추진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법을 마련중이며 오는 8월께 입법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趙심의관은 금융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금융지주회사법이 마련되면 은행과증권, 보험 등의 자회사를 둔 다양한 형태의 지주회사들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추가 과제와 관련, 법무부가 세계은행의 자금지원을 받아 외부에 용역을 준 결과가 이달 15일부터 월말사이에 나올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공청회 등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어떤 과제가 선정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정부도 아무런 밑그림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