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弗 넘어선후 5년만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처음으로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의 10월중 외환보유고가 2,000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는 올해 초보다 350억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990년초만해도 100억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92년 등소평의 개혁ㆍ개방정책 실시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96년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불과 5년만에 다시 2,000억달러를 달성한 것. 미테러 여파로 인한 세계 경제의 동시 침체에도 불구, 꾸준히 무역흑자폭을 넓힌 덕분이다.
이와 관련, 일본 중앙은행(BOJ)은 중국의 값싼 공산품들이 일본의 디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본내에서는 중국의 위안화가 30% 가량 절상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대해 노골적인 경계태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왕이밍 중국 거시경제 연구소 부원장은 "중국 경제가 올들어 9월까지 7.6%성장했다"며 "올해 연간 7.3~7.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 직접 투자는 올들어 9월까지 20.7%증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자신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