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식시장이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로 급락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회복세 둔화를 공식화 한데 이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확대, 중국의 경기둔화 등이 겹치자 매물이 쏟아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265.42포인트(2.49%) 떨어진 10,378.83으로 마감해 10,400선이 무너졌다. S&P 500 지수는 31.59포인트(2.82%) 내린 1,089.4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208.63으로 68.54포인트(3.01%) 떨어졌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S&P의 주요 10개 업종 지수도 일제히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6월 무역적자가 499억달러로 20개월 최고를 기록하자 뉴욕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영국 중앙은행의 성장률 전망 하향이 글로벌 회복세의 동반 둔화 우려를 높이며 부담을 가중시켰다.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변동성지수(VIX)는 크게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VIX는 2.98포인트(13.32%) 오르며 25.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