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타워호텔' 리모델링한다

씨피가디언 1,400억에 인수…최고급 가족호텔로 개발키로
잔여 부지엔 고급 빌라 건설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이 부동산개발업체에 매각돼 최고급 호텔로 리모델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체인 씨피가디언은 타워홀딩스 측과 1,400억원에 타워호텔을 인수하기로 하고 최근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호텔은 지난 69년 1월 개관한 특2급 호텔로 고(故) 김수근씨가 직접 설계한 국내 현대건축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만2,000평의 부지에 지하2층~지상17층 규모의 본관과 지하2층~지상3층의 신관으로 구성돼 있다. 씨피가디언은 타워호텔의 주동(主棟)과 신관 등 기존 건물을 6성급 호텔로 리모델링해 가족호텔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호텔 내 잔여부지에는 고급빌라를 건립해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측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위해 HㆍSㆍL사 등 국내 대형 시공사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김형욱 대표는 “잔여부지에 대해서는 빌라 건립 등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입지여건을 고려해 조만간 구체적 사업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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