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그랜드슬램 '한걸음 더'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ㆍ스위스)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준결승에 진출해 생애 그랜드슬램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파리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가엘 몽피스(10위ㆍ프랑스)를 3대0(7대6 6대2 6대4)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 기록을 20회로 늘렸고 지난해까지 이 대회 4연패를 이룬 라파엘 나달(1위ㆍ스페인)이 탈락한 가운데 생애 첫 우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프랑스오픈 우승 없이 통산 13회 메이저 우승을 거둔 페더러는 토미 로브레도(17위ㆍ스페인)를 누르고 올라온 후안 마틴 델 포트로(5위ㆍ아르헨티나)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여자단식에서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7위ㆍ러시아)가 메이저대회 19연승에 도전한 세리나 윌리엄스(2위ㆍ미국)를 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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